반도체 업계는 매일매일 뜨겁습니다.
기업이 어떤 전략을 쓰고 있고, 산업 구조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에 따라 흐름이 바뀌기도 하죠.
그 중심엔 바로 '펩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둘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왜 TSMC가 요즘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지를 쉽게 풀어볼게요!
펩리스와 파운드리, 도대체 뭐가 다를까?
펩리스(Fabless): 설계만 하는 스마트 전략가
펩리스 기업은 반도체 칩을 '직접 만들지는 않고', 설계만 합니다. 제조는 전문 파운드리에 맡기는 구조죠.
장점:
비싼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적어요.
설계나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단점:
외부 제조에 의존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응하기 어려워요.
수율이 낮거나 납기일이 늦어지면 손해도 커질 수 있어요.
대표 기업:
애플, 엔비디아, 퀄컴, AMD, 미디어텍 등 우리가 많이 아는 세계적인 기업들이죠!
파운드리(Foundry): 설계를 받아 생산하는 고수
파운드리는 펩리스 기업이 설계한 칩을 실제로 만들어주는 곳이에요.
대표적으로 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인텔 등이 있죠.
장점:
좋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있으면 고객이 알아서 몰려와요.
장기 계약도 많아서 수익이 꽤 안정적이에요.
단점:
기술 개발과 생산설비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요.
수율이 낮으면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죠.
TSMC는 왜 이렇게 잘 나갈까?
TSMC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지 않고',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 기업이에요.
이게 포인트예요!
설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오직 생산 기술과 효율, 수율 개선에 집중할 수 있고,
거기에 엄청난 투자도 할 수 있는 거죠.
2024년부터 2나노 공정에서 높은 수율을 보이면서
애플, NVIDIA, 퀄컴 같은 주요 펩리스 고객들을 대거 유치했어요.
웨이퍼 한 장 가격이 3만 달러가 넘지만, 그만큼 성능이 좋아서 고객사들이 아낌없이 투자하는 거죠.
또한 TSMC는 2028년까지 1.4나노(앵스트롬 노드) 공정까지 준비하고 있어요.
일정 맞춰주고, 품질 보장하고, 보안까지 철저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맡길 수밖에 없어요.
삼성과 인텔은 어떤 상황일까?
여기서 삼성전자와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삼성은 TSMC와는 다르게 설계와 생산을 모두 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구조예요.
예를 들어 자사의 엑시노스 칩을 직접 설계도 하고 생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설계도 잘해야 하고, 생산도 잘해야 하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자원과 투자가 분산될 수밖에 없죠.
반면 TSMC는 '생산에만 올인'하니까 그만큼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거예요.
인텔도 비슷한 IDM 구조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어요.
결국, '누가 더 잘 만든다'를 넘어서, '누가 더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왜 이런 구조가 중요할까요?
반도체는 이제 단순히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누가 더 잘 설계하고, 누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지, 그리고 이 둘이 얼마나 잘 협업하는지가 핵심이에요.
TSMC처럼 기술력, 수율, 고객 신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파운드리는 그 자체로 산업을 이끄는 축이 됩니다.
이 구조를 잘 이해하면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더 쉽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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